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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리뷰] 밤에 찾아오는 구원자 - 천선란

 

 

블러썸 크리에이티브 소속의 작가 천선란 작가의 작품 밤에 찾아오는 구원자를 읽었다. 참고로 블러썸 크리에이티브에는 김영하, 김중혁, 김초엽, 편혜영 등이 속해 있다. 유명한 작가들이 속한 작가 전문 기획사이다. 천선란 작가는 무너진 다리로 SF어워드 장편부문 우수상을 수상하였다.

또한 천 개의 파랑 작품으로 한국과학문학상 장편소설부문 대상을 수상하였다. 올해 여행하는 소설 그리고 얼마전 랑과 나의 사막 작품을 발매하였다. 단국대학교 문예창작과 출신으로 여러 웹소설을 연재하였다. 창비 출판에서 발매된 나인도 유명하다. 한국 문학의 미래가 될 젊은 작가 1위에 뽑히기도 했는데 천선란 이름은 필명이다. 인천 출신으로 나이는 30세이다. 마리끌레르 화보를 찍기도 했는데 언젠가 유퀴즈같은 프로그램에 나오지 않을 까 생각이 든다. (팬들도 꽤많다.)

오늘 이야기해 볼 밤에 찾아오는 구원자 소설은 2021년 6월 발매되었다. (안전가옥) 형사인 수연이 철마재활병원(요양병원)에서 잇따라 발생하는 안좋은 사건을 조사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입니다. 형사인 수연이는 어릴 때 문방구의 주인이던 한 할머니를 친할머니 이상으로 돌보고 있었다. 할머니의 아들은 외국으로 이민가면서 수연이에게 할머니를 부탁한 상태였다. 그 할머니가 머물던 요양보호시설에서 연이어 환자들이 사망하는 사건이 일어난다. 먼저 이야기하자면 뱀파이어에 관련된 내용이다.

밤에 혼자서 가본 현장에 수여은 콘크리트 바닥에 엎드려 있는 한 여성을 발견하는데 그녀는 뱀파이어를 쫓고 있는 사람 완다이다. 아기 때 프랑스로 입양갔다가 한국으로 와 찾고있는 사람이 있는 것이었다. 진실을 파헤치다 완다를 만나고 그녀로 인해 뱀파이어 존재를 알게 된 수연이다. 믿기 어렵지만 완다와는 다른 목적이지만 뱀파이어를 찾아다니며 점점 더 복잡한 세계로 한걸음씩 들어가게 된다.

수연은 사실 외로움에 온몸이 잠식되어 무감하게 살아가는 형사였다. 머나먼 타국으로 입양되어 다시 한국으로 돌아온 번역가 완다이다. 가족의 도움없이 힘들게 살아가는 철마 재활병원에서 입원환자에게 종이접기를 강의하는 간호사 난주도 등장한다. 외로운 사람들의 피를 알아보고 밤에 찾아오는 구원자 즉, 뱀파이어이다. 철마 요양병원에서 연이은 사건이 벌어짐에 매번 죽음을 스스로 선택했다는 유서와 함께 발견되는 사망자들의 몸에는 이상한 점이 발견된다.

미스터리 로맨스 장르의 소설 밤에 찾아오는 구원자이다. 높은 곳에서 떨어져 죽은 사체임에도 불구하고 출혈이 너무 컸다는 점이다.

 

 

척추를 다쳐 하반신 마비가 되었고, 휠체어를 타고 다니던 사람이 뒷산에서 나무에 목을 멜 수 있었을 까 모든게 의심스러운 상황과 현장이 펼쳐진다. 그

렇게 수연 형사는 사건을 조사하기 시작한다. 처음에는 단순한 사건으로 생각했는데 연이은 희생자가 나오자 타살 사건을 의심하게 된 것이다. 소설 처음부터 몰입감이 확 느껴지고 흥미진진하게 된다. 원래 밤에 찾아오는 구원자는 실종자수 0명이라는 공모전 작품이었다가 수정하여 만들어진 작품이라고 한다.

실제로 천선란 작가의 어머니는 병원에서 지내고 있다고 한다. 부검을 담당하는 수연의 친구 법의학자 지선이 등장한다. 사람이 여러명 연이어 죽었는데도 부검의뢰가 한 건도 없었다는 것이다. 유가족들이 원하지 않았다는 이야기인데 여유가 없던 사람들에게 오랫동안 아픈 가족은 어쩌면 이들에게는 또다른 아픔과 고통이었으리라 생각된다. 철마요양병원에서 사망한 사람들 대부분은 가족들이 1년이상 찾아오지 않거나 삶의 의욕이 사라진 외로운 사람들이었다.

천선란 작가는 이 소설로 무엇을 말하고 싶었을까. 병원을 집처럼 다니던 작가이다. 특히 지금 다니고 있는 병원은 상권이 대부분 죽은 번화가에 있는데 그곳은 유독 보호자들이 잘 찾아오지 않던 곳이었다. 사회에서 1인분을 하지 못한다는 이유로 그곳에 모아놓은 것 같다고 느껴진 작가였다. 그래서 사람들을 외롭게 두지 말라는 메시지를 담은 책 밤에 찾아오는 구원자이다. 사람들을 외롭게 두지 말라는 말을 하고 싶었다는 작가의 이말에 왠지 가슴이 따뜻해진다.

천선란 작가는 북콘서트 등을 개최하며 여러 강연을 하고 있다.

사람은 사람으로 머물지 않는다. 사람은 익숙함이 되고 배신이 되고 그림움이 되고 원한이 되고 편안함이 되고 증오가 되고 버팀목이 되고 파괴자가 된다. 사람은 이 세계에 존재하는 단어의 갯수만큼 그 모습을 바꿀 수 있다. 억압의 자유 진실과 왜곡 숭배와 형오 이 모든 걸 전부 끌어안는 것이 사람 그자체이다. 사람은 사람이라 혐오마저도 끌어안는다. -뱀파이어 릴리가 완다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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