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Lean on me 고독한 스승 영화 평론

 

 

사범대학 교직 과목에서 종종 볼 수 있는 영화 Lean on me 고독한 스승이다. 교육적인 내용의 영화 감상문을 쓰는 과제가 많이 있다.

오늘 리뷰할 영화는 모건 프리먼 출연작 고독한 스승이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로 Lean on me 라는 영화는 헤피엔딩의 좋은 결말이다. 하지만 교육과 교육 시스템에 관한 많은 문제점을 보여주고 있다.

 

 

첫 번째로는 영화의 주인공 조 클락은 교육법의 조장적 원리에 어긋난 교육을 하였다. ‘교육법’은 교육에 관한 법률인만큼 공권력을 행사하는 지휘․복종의 간계 보다는 오히려 지도․조언․육성․이해의 전문적 기술성을 요하는 조장적 원리를 가진다.

하지만 조 클락은 지도․조언․육성․이해 보다는 동료 직원교사, 학생들에게 모두 교장의로서의 권리를 행사한다. 자신의 마음에 들지 않는 교사를 강제 휴직 시키거나 학교의 문제 학생들을 강제 퇴학시킨다. 이 부분에서 조 클락의 행동은 교육법에 맞지 않는 동료 직원교사들과 학생들에게 위화감을 형성하고 학교의 분위기를 망치는 교사에 대한 맞지 않는 행동을 하였다.

또한 교육 기회균등의 원리를 침해하였다고 생각한다. 조 클락은 교장으로 부임한 즉시 문제 학생들을 개선하려는 노력을 보이지 않고 문제 학생들의 교육 기회균등의 원리를 침해하였다. 분명 문제 학생이라 할 지라도 국가는 국민에게 가능한 한 평등한 교육의 기회를 주도록 힘써야 할 의무가 있다. 하지만 문제 학생들은 개선할 기회도 받지 않은 체 강제 퇴학당하였다. 조직론적 문제도 있다고 생각한다.

조직이란 둘 이상의 사람들이 일정한 목표를 추구하기 위해 의식적으로 구성한 사회체제로서, 목표 달성을 위한 특정 과업, 역할, 권한, 의사소통, 지원구조 등을 갖는 체제 이지만 조 클락은 동료 교사들에게 특정 과업, 역할만 부여하였을 뿐이지 권한, 의사소통을 부여하지 않았다. 우수교사인 음악선생님의 역할과 권한을 침해하였고 또한 의사소통을 하려하지 않고 교사를 해고하였다.

 

 

조직의 원리에는 계층의 원리가 있다. 계층의 원리는 상하관계를 조직하여 수직적 서열화, 등급화하여 권한과 책임을 분명히 하게 할 수 있지만 이러한 장점보다는 수직적 의사소통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아 조직이 경직화 될 수 있고, 의사소통의 왜곡을 만들어내는 단점만을 보여주었다.

교육 재정의 문제도 있다고 본다. 조 클락은 문제 학생들을 강제 퇴학 한 후 교내의 마약 거래 학생들과 폭력을 행사하는 학생들의 출입을 막기 위하여 교내의 모든 문에 좌물쇠를 설치 하였다. 이는 소방법에 어긋나는 행위였다. 하지만 조 클락의 입장에서는 학생들의 안전과 교내의 질서를 바로잡기 위한 행동이었다. 이러한 문제는 교육재정에 관하여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

영화 내용 중 백인들의 학교에는 교내의 문마다 방범시스템이 있다고 하였다. 하지만 학교의 재정이 부족하여 방범시스템을 설치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책 살 돈도 없다고 나와있다. 이는 국가에서의 원활한 재정공급이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교육재정은 국가활동을 효과적으로 달성할 수 있는 방향으로 사용되어야 한다. 하지만 백인들의 학교에는 교내의 문에 방범시스템이 설치 될 수 있을만큼의 충분한 재정이 지원되었고 이스트 사이드 고등학교에는 넉넉한 재정이 지원되지 못하여 소방법에 위반되는 어쩔수 없는 선택을 하게 하였다. 이는 교육재정의 공공성에 어긋난다고 본다.

또한 문제는 국가의 문제만이 아니다. 국가에 재정 지원 요청을 하지 않은 조 클락의 문제라고도 생각한다. 영화에서 조 클락이 교감선생님께 재정 신청을 하라고는 하였지만 이 부분에 대하여 힘을 쓰지 않았다. 만약 정확한 절차를 지키고 재정을 지원받아 방범시스템을 설치하였다면 소방법을 어기며 교육을 하지 않아도 되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나의 주변에도 이러한 사례가 있었다. 대전의 모 고등학교는 성적이 좋지 않은 하위권 고등학교였다. 지금으로부터 약 17~18년전 새로운 교장선생님께서 부임하여 조 클락처럼 강력한 학교 운영을 하였다. 하지만 조 클락이 동료직원들에게 대하듯이 대하지는 않았다. 조 클락과 같이 열정있는 교육을 하며 좋은 분위기를 형성하여 2~3년만에 최하위 고등학교에서 한 해에 S대학을 10명 이상씩 입학시키는 명문 고등학교로 거듭나게 하였다.

우리나라의 학교도 이 영화에서처럼 풍족한 재원 지정을 받는다고는 생각지 않는다. 고등학교 생활을 하며 가끔은 재정이 헛되이 쓰이고 가끔은 재정이 부족하다고 생각할 때가 많았다. 대한민국에는 찾아 본다면 조 클락처럼 열정있는 교사는 많을 것이다. 이 영화를 바탕으로 교육에 대한 풍부한 재정지원과 우수교사 양성에 힘써야 할 것이다.

 

  • 네이버 블러그 공유하기
  • 네이버 밴드에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