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라카미 하루키 신작 소설 발매
매년 노벨문학상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무라카미 하루키(村上春樹)입니다.
그동안 노벨문학상 일본인 수상자는 가와바타 야스나리(설국), 오에 겐자부로(개인적인 체험) 뿐입니다. 참고로 작년 노벨문학상 수상자는 프랑스 국적의 아니 에르노입니다. (단순한 열정) 매년 노벨문학상 수상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것에 대해 무라카미 하루키는 성가시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2018년에는 노벨문학상이 취소되기도 했었습니다. 이 때 대안문학상의 후보로 뽑히긴 했는데 무라카미 하루키는 최종후보 사퇴를 하기도 했습니다. 당시 스웨덴 아카데미 스캔들 여파로 취소되었던 노벨문학상입니다. 결국 2019년에 2018년 수상자가 발표되었습니다. (올가 토카르추크)
아무튼 무라카미 하루키 신작 소설 발매 예정 소식입니다. 2017년 기사단장죽이기(騎士団長殺し) 이후 무려 6년만입니다. 2023년 4월 13일 발매되는 무라카미 하루키 신작 소설입니다. 정말 기다려왔습니다. 역시나 신쵸사(新潮社)에서 발매됩니다. 과연 이번 무라카미 하루키 신작도 문학사상사에서 발매될 지도 궁금합니다.
아마 서점을 자주 가시는 분들은 무라카미 하루키 소설이 이렇게 오랜만에 나오는 것이냐고 생각하실 수 있습니다. 그동안 꾸준히 작품 발매는 해왔는데 주로 에세이였습니다.
무라카미 하루키의 신작 장편 소설은 1200장 원고로 일본에선 전자서적으로 당일 발매된다고 합니다.
1949년생인 무라카미 하루키는 그동안 많은 작품 소설을 썼습니다. 전 노르웨이의 숲(상실의 시대), 해변의 카프카, 1Q84 등 작품을 읽었습니다. 1Q84는 문고반과 10주년 기념 합본반도 정발되었습니다. 최근에는 댄스 댄스 댄스가 개정된 버전으로 발매되었는데 이 작품은 1987년 작품입니다.
최근 작품인 기사단장 죽이기는 문학동네를 통해 발매되었습니다. 그동안 작품들은 문학사상사에서 발매되어왔고 다시 재판이 이루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여기에 민음사 역시 노르웨이의 숲 등 유명한 작품 판권을 사서 발매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번역도 잘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2013년 발매된 색채가 없는 다자키 쓰쿠루와 그가 순례를 떠난 해는 정말 엄청났었습니다. 한국에서 초판 20만부를 찍었는데 물론 종합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습니다. 색채가 없는 다자키 쓰쿠루와 그가 순례를 떠난 해는 민음사 출판입니다. 참고로 가장 최근 무라카미 하루키 에세이(수필집)는 오래되고 멋진 클래식 레코드 입니다.
2020년 소설집 '일인칭 다수' 이후 3년만의 발매되는 이번 신작 제목은 현재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신문이나 잡지에 연재하지 않은 작품이라고 합니다. 무라카미 하루키는 프란츠 카프카상을 비롯해 스페인 카탈루냐 국제상, 고바야시 히데오상, 안데르센 문학상 등을 수상했습니다. 기사단장 죽이기 일본 초판은 130만부였는데 기록을 깰 수 있을 지도 궁금합니다.
그러고보니 얼마전 도서정가제 관련 소소한 논란이 있었습니다. 무라카미 하루키의 에세이가 싸게 팔린 것입니다. 즉, 현행 도서정가제를 우회해 책을 반값에 파는 이벤트를 열었습니다. 우리가 알다시피 도서정가제가 허용하는 할인 범위는 10%입니다. 재정가 허용기준이 18개월에서 12개월로 완화되었다보니 가격 재정가가 이루어진 것입니다. 도서정가제의 위반은 아니었습니다. 전 놓쳤지만 그래도 이런 시도가 환영입니다.
2014년 법개정이 되면서 많은 논란이 일었던 도서정가제입니다. 이렇다저렇다 말할 필요가 없는 게 동네 서점 활성화는 물론 현재 반디앤루니스, 영풍문고, 리브로, 인터파크 도서 등 대형 서점마저 피하지 못한 도서정가제입니다.
무라카미 하루키의 장편이 나올 때마다 제목은 공개는 되었었습니다. 물론 어떤 내용인지는 발매 당일까지 발표되지 않았습니다.
매일매일 20매의 원고를 쓴다고 알려진 무라카미 하루키입니다. 데뷔작은 바람의 노래를 들어라이며 가족으로는 아내가 있습니다.